서울에서도 한 우아한다는 풀잎회원들이 펜션 "달빛 강가에서"를 찿은 건 7월 11일 저녁
무렵이었다. 용감하게 폭우를 뚫고 도착한 문경g.c는 골프치기 딱 좋은 날씨로 변해있
었고 기분좋게 운동을 마치고 적당히 배고픈 상태에서 펜션을 향해 달렸다. 문경세제
의 멋진 산세를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물안개가 살포시 내려앉은 시골길에 들어섰고, 정
자성(풀잎회 둘째왕언니) 선창에 따라 물안개를 흥얼거리며 드라이브하다보니 예쁜 펜
션에 도착했다. 주변경치를 둘러볼 겨를도 없이 정원에 차려진 저녁상에 우린 모두 정
신없이 먹기시작했다. 그와중에도 "필"이 오빠의 공연영상과 노래를 감상하면서 어깨를
들썩였다. 가만히 밥만 먹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을 거다. 들떠서 정신없이 식사를 하
고나서 펜션구경에 들어갔다. 깨끗하고 잘 정돈된 방, 예쁘게 꾸며진 테이블위의 화초
들, 잔디사이에 놓여진 징검다리, 펜션창을 열면 큰 개천이 시원하게 흐르고... 그야말로
그림속의 집이었다. 문경세제와 더불어 마치 정선의 산수화 속에 예쁜 유럽풍 집이 들
어앉아 있는 것 같다고 할까? 다음날 아침 바쁜 일정때문에 물놀이도, 다슬기잡기도,저
녁노을도 구경하지못하고 돌아온게 못내 아쉽다. 펜션지기 오빠(?)들도 너무 친절히 대
해주시고, 표숙이 언니 펜션 정말 멋지네요!! 번창하세요!!...